2차전지주 초강세에…'하락 베팅' ETF 19%↓

by김보겸 기자
2023.11.06 13:40:44

[특징주]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차전지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9분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ETF는 전거래일보다 19.31% 하락한 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금융당국이 내년 6월까지 모든 상장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히면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2차전지주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이날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85% 줄어든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지만 24% 상승 중이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선 금양(001570)이 27%,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0% 강세다. POSCO홀딩스(005490)도 17%,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6%씩 급등세다.

2차전지주 급등으로 인버스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2차전지주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 성과는 고공행진 중이다. ‘KB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 상장지수증권(ETN)은 전거래일보다 37.20% 상승하고 있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38.63%,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36.57% 오르는 중이다.

2차전지주가 시가총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스닥150지수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15.50%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3년5개월만에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발동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6% 이상 1분간 유지되거나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1분간 유지될 경우 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