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등 수질오염원 분석…10년간 하수처리율 8.6% 증가

by김경은 기자
2022.06.13 15:23:15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 발간
축산농가 감소하고 사육두수 증가
산업폐수 배출업체 증가세
골프장 10년간 188곳 증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수질오염원로 분류되는 공장 등 전국 폐수배출업소 약 5만5000곳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하루 484만2000t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0년 말 기준 수질오염원을 분석한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를 오는 14일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생활계, 축산계, 산업계, 토지계, 양식계, 매립계, 환경기초시설, 기타수질오염원 등 총 8개 분야에서 오염원조사를 실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계에서 2020년 말 우리나라 총인구 5297만 5000명 중 하수처리 인구는 4952만 6000명으로, 10년간 하수처리인구는 8.6% 증가했다.

전국 축산농가는 10년간 13.1% 감소했으나, 가축사육두수는 14.7% 증가했다.



산업폐수는 전국 5만 4870개 사업장에서 하루에 384만4000t을 방류, 배출업소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폐수발생량은 전년보다 1.8% 증가했으나 방류량은 0.6% 감소했다.

양식장은 3195곳으로 전년(3157개)보다 38곳 증가했다. 폐차장과 금은판매점 세공시설 등 기타 수질오염원으로 꼽히는 시설은 2만54곳으로 1년전(2만831곳)보다 777곳 줄었다.

기타 수질오염원 전체 수는 감소세인데 ‘골프붐’을 타고 골프장은 늘었다.

2020년 골프장 수는 516곳으로 10년간 188곳이나 많아졌다. 2011년 318곳이던 골프장은 2012년 435곳으로 400곳을 넘은 뒤 2017년 501곳으로 5년만에 500곳을 넘어섰다.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은 2020년 5108곳으로 2019년보다 100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