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8.08.01 10:54:18
간이식 환자의 면역상태 모니터링 마커 발굴 ... 조절군의 약 30% 면역억제제 중단 성공
장기이식환자에서 면역모니터링 키트 개발 가능성 열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이식 후 평생 먹어야 하는 면역억제제의 복용량을 안전하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센터 조미라 교수팀(전주연, 이승훈, 이선영 박사),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팀(유영경 교수, 장정원 교수, 이순규 임상강사)은 간 이식 환자가 평생 복용하는 면역억제제를 안전하게 감량할 수 있는 마커인 ‘면역세포 분석비율’을 처음으로 규명했으며, 마커를 통해 모니터링한 간이식 환자(14명) 전체에서 면억억제제 감량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인은 간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말기 간질환, 간세포암 등 치료를 위해 간 이식을 시행한다. 간 이식 후 이식된 간에 면역거부반응이 생기지 않게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데, 장기간 복용 시에 감염, 순환기질환, 암 발생 등의 추가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다.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간이식을 받은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중인 안정된 환자 70명 중 면역학적으로 안정되었다고 분석되는 상위 20%(14명)의 환자를 조절군으로 선정하여 면역억제제 감량을 실시했다.
조절군은 3개월마다 지속적으로 면억억제제를 감량을 증가하며 말초 단백구 세포에서 다양한 면역세포 마커를 분석을 5년간(60개월)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면역억제제 감량한 조절군에서 혈액 내 면역조절 세포인 Treg,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병인인 Th17세포 비율(Treg/Th17)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