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기본계획 용역 계약

by이명철 기자
2018.06.07 11:08:39

한국 신공항·남북경협 사업 수혜도 기대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건축설계·건설사업관리(CM)·감리업체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는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전체 타당성조사(F/S) 용역을 수행하는 JFV JV와 약 46억원 규모 롱탄공항 여객터미널 기본계획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희림은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기본설계사로 선정됐다. 연꽃을 모티브로 베트남 문화적 특색을 담은 디자인을 제안했으며 편리한 동선 체계, 신속한 여객처리시스템, 최적화된 공간계획, 친환경·최첨단 기술적용으로 베트남 미래를 선도하는 여객터미널을 제시했다.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건설공사는 총 사업비 약 1조8000억원 규모 국책사업이다. 베트남의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체 3단계 중 1단계로 2025년까지 여객 2500만명, 화물 120만t 수용을 목표로 활주로, 터미널, 부대시설, 주변지역 개발 등을 진행한다.



희림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공사 CM과 부대건물 설계, 건설정보 관리용역 등을 수주하며 공항 프로젝트 경쟁력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방선거 이후 김해신공항, 제주신공항, 지역거점 군공항 이전 등 대규모 공항 발주가 속도를 내고 북한 국제공항 신축과 현대화 사업, 지방공항 개발 등 대북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본계획을 맡은 업체가 본설계를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본설계도 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추가로 나올 국내 공항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과거 개성공단 등 대북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살려 남북경협 사업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