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고 싶은 CEO' 1위 이건희·2위 김범수
by김정민 기자
2015.09.22 15:09:19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함께 일하고 싶은 최고경영자(CEO) 1위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사진)이 꼽혔다. 2위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차지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회원 성인남녀 2151명을 대상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CEO’를 조사한 결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4.4%로 1위에 올랐다.
사람인 관계자는 “지난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1년 5개월째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그 동안 신경영을 통해 이뤄온 성공사례들이 아직까지 깊게 새겨져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2위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13.9%)이 차지했다. 성공한 벤처 1세대로 꼽히는 김범수 의장은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 성공신화를 이끌며 벤처업계의 롤모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1.8%)이 차지하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함께 부녀가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이원영 제니퍼소프트 대표’(5.7%),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4.6%),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8%),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3.3%), ‘김상헌 네이버 대표’(2.9%),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2.8%)가 10위 안에 들었다.
함께 일하고 싶은 CEO에게 가장 닮고 싶은 부분으로는 ‘사업 실행 및 추진력’(21.4%)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변화, 혁신 능력’(19.3%), ‘리더십’(17.3%), ‘조직관리 능력’(13.2%), ‘수익 창출 능력’(8.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CEO가 꼭 갖췄으면 하는 역량으로는 ‘직원들과 소통 및 오픈 마인드’(59.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직원을 아끼는 마음’(56.1%), ‘직원에 대한 적절한 보상’(49%), ‘믿음과 신뢰 가는 행동’(48%), ‘합리적인 의사결정력’(36%),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3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직장인(1,332명)들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CEO와 재직 중인 회사의 CEO의 부합 정도를 묻자, ‘0%’라는 응답이 23.8%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