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4.08 14:50:13
일본 가장 유망투자지역 꼽혀…배당주 투자 ''유효''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도 선진국 시장이 신흥 시장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망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와 금융, 정보기술(IT)가 꼽혔다.
8일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가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피델리티 소속 주식·채권 애널리스트 15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피델리티 글로벌 심리지수’에 따르면 일본이 10점 만점에 7.1점을 기록하며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피델리티 글로벌 심리지수는 기업의 자본지출, 산업수익률, 경영진 신뢰지수, 재무제표 건전성, 배당정책 등 5가지 요소를 종합 평가해 산출된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영향으로 경영진의 신뢰지수, 배당정책, 자본이익률(ROC)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일본 담당 애널리스트 75%가 일본 기업의 배당 증가와 자본이익률 상승을 점쳤다.
5.8점을 얻은 유럽이 바로 그 뒤를 이었고 미국(5.6점) 중국(4.4점) 라틴아메리카·EMEA(이머징유럽과 중동, 아프리카)(4.3점) 순이었다.
피델리티 애널리스트는 유럽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유로화 약세, 국제유가 하락 등 긍정적 요인이 겹치면서 가계 수요가 늘고 기업의 재무 상태가 안정되리라고 봤다. 유럽 증시의 성과가 미국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낮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중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신중한 답변이 주를 이뤘다. 피델리티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수요 지표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비용 절감이 공통적 실적 증가 동인으로 떠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