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는 이렇답니다"…청년 직무역량 지원하는 SKT·하나금융

by임애신 기자
2022.04.07 14:30:01

고용부,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프로그램 마련
38개 기업에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증서 수여

롯데호텔앤리조트의 ‘호텔 메이커 프로젝트’는 호텔 서비스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직무 교육과 호텔 상품을 직접 기획해보는 프로젝트형 일 경험을 제공한다.(자료=고용부)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SK텔레콤·하나금융그룹 등이 2400명의 청년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이 보유한 강점과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 구직자의 직무역량 향상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용노동부는 7일 건국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청년친화형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 사업의 프로그램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38개의 참여기업에게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가입증서를 수여했다.

이 사업은 기업이 ESG 경영 차원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직무훈련, 일 경험 등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비, 참여자 수당,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청년고용 지원 활동에 관심은 있으나 비용 부담이나 정보 부족 등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중견·중소기업 등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CJ올리브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017670), 호텔롯데 등을 비롯해 삼익THK(004380), 메가존클라우드, 알비더블유 등 다양한 산업의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했다.



38개의 참여기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개 프로그램을 통해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그램 개발, 장비·인력 지원, 비용 부담 등의 역할을 한다.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단순 직무교육을 넘어 청년이 실무를 경험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의 일 경험을 함께 제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의 ‘호텔 메이커 프로젝트’는 호텔 서비스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직무 교육과 호텔 상품을 직접 기획해보는 프로젝트형 일 경험을 제공한다. ‘청년도시농부’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스마트팜 영농 기술을 익히고, 작물 재배부터 온라인 판매까지 일련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년도시농부에는 한국융합기술개발원, 한국도시농업, 지니에듀테크, 전산개발연구원이 함께 한다.

가수 마마무 기획사인 알비더블유는 ‘엔터 비즈니스 음악레이블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기획·제작·유통 등 엔터 비즈니스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직무 교육과 가상의 레이블을 설립해보는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많은 기업이 청년 고용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덕분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직무를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양질의 기회가 마련됐다“며 ”이번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을 발판 삼아 청년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협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