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7%, 올해 美-北 전쟁 일어날 수 있다"

by이재길 기자
2018.01.11 14:06:30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미국인 10명 중 절반 가량이 올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전 세계 28개국에서 실시한 ‘2018년 국제정세 전망’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 47%가 ‘미국과 북한이 올해 전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33%였다.

조사 대상국 전체로 보면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42%, ‘가능성이 없다’는 40%로 나타났다.



‘전쟁 가능성’을 가장 낮게 본 국가는 한국으로 21%만이 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66%였다. 한반도 주변국인 일본(32%)ㆍ중국(30%)ㆍ러시아(23%)에서도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낮았다.

반면 전쟁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본 나라는 콜롬비아로, 55%가 전쟁 발발 가능성을 전망했다. 칠레ㆍ멕시코ㆍ브라질 등 남미 국가에서도 50% 이상의 응답자들이 전쟁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과 한국 등 세계 28개국에서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8일까지 16~64세의 성인 2만154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