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 인공장기 만드는 바이오 3D프린터 4월 판매

by이명철 기자
2016.02.17 13:27:20

다양한 재료 사용 가능 특징

로킷의 ‘에디슨 인비보’ 제품.(사진=로킷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데스크톱 3D 프린터 업체인 로킷은 조직공학·의학 연구용 바이오 3D 프린터 ‘에디슨 인비보(Edison Invivo)’를 출시하고 4월부터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바이오잉크를 3D 프린터로 층층이 쌓는 바이오 3D 프린팅 기법으로 인공장기와 피부 등 세포 구조체를 만들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3차원 구조체에서 성장한 세포는 조직이 돼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다”며 “환자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자가세포로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반응 등 부작용이 없는 맞춤형 이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3D 프린팅 시장은 각기 다른 인간 신체에 대한 맞춤형 조직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에디슨 인비보는 일반 기존 바이오 3D프린터보다 가격을 5분의 1 가량으로 낮추고 다양한 재료를 소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까지 3D 프린터는 수요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고 연구자들이 원하는 스펙이 아닌 단순 기계적 효율성에 초점을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필라멘트 압출 방식의 익스트루더(Extruder)와 액체 디스펜서(Dispenser)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생분해성 합성고분자(PLGA), PCL, PLLA, 콜라겐, 알지네이트(Alginate), 실크피브로인(Silk fibroin) 등 조직 공학 연구에서 많이 쓰이는 대부분 재료도 사용 가능하다.

유석환 대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와 3D 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제품을 개발했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킷은 반도체 업체인 씨티엘(036170)이 투자한 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3D 프린팅을 통해 환자 직접 도포용 인공피부를 맞춤형으로 제조하는 정부과제를 한국기계연구원·서울대병원·한국과학기술원·한양대와 수행 중이다. 향후 환자 맞춤형 피부 제조를 위한 3D 프린터도 출시해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