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4.01.08 16:29:1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증권(003450)이 일본 도쿄의 요츠야 빌딩을 660억원에 인수한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취임한 후 3번째 해외 부동산 인수다.
8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요츠야 빌딩을 65억엔(약6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내 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상 9층, 지하 1층의 요츠야 빌딩은 일본 외무성 산하의 국제교류기금이 건물 전체를 임차(마스터 리스)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국제교류기금과 2019년 3월까지 5년 간 임대 계약을 연장한다. 인수대금은 자체 조달한 30억엔과 일본 현지 메트라이프 아리코 생명보험으로부터 선순위 대출을 받은 35억엔으로 충당한다.
현대증권은 요츠야 빌딩 매입으로 매년 28억원 안팎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금 310억원 대비 수익률은 9% 수준이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해 8월과 12월 각각 일본 도쿄의 쇼핑몰과 영국 런던의 사무 빌딩을 인수했다. 최근 현대증권이 해외 부동산을 잇달아 매입하는 것은 윤경은 사장이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본사와 해외 점포의 적자에도 지난 연말 글로벌 사업부문 조직을 확대했다”라며 “해외에서 지속 추진하고 있는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