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의 기자
2023.03.03 18:37:43
현대차증권, 수요예측서 250억 미매각
금리 얹어 주고도 목표액 못 채워
증권채 약세 속에서도 차별화...“중소형사 외면”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현대차증권(001500)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가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수모를 당했다. 증권채가 대체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 투자심리가 중소형 증권사를 외면했다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AA-)은 2년물과 3년물 각각 500억 규모로 총 1000억원 모집을 진행한 결과 수요예측에서 85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2년물에 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고, 3년물 주문이 250억원에 그치며 미매각이 발생했다.
발행 금리도 오버발행 수준에서 물량을 일부 채웠다. 당초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 수익률에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를 제시했으나, 2년물은+40bp에서 목표 물량을 소폭 넘겼고, 3년물은 +40bp에서도 모집 물량을 못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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