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클라우드로”..과기부, ‘5G보안협의회’ 발족

by김현아 기자
2019.08.19 14:00:00

정책, 기술, 표준 분과 구성
화웨이 장비 점검 자문 위원회에서 확대 개편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5세대(G) 이동통신이 기업용 클라우드 등 융합 산업으로 확산됨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는 보안이슈를 점검하고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5G보안협의회’를 구성해 19일 발족한다.

이는 작년 10월, 화웨이 기지국 장비가 국내 5G 통신에 적용되면서 민간 기업의 기술 자문을 위해 발족한 ‘5G보안기술자문협의회’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학계, 통신사, 제조사, 보안기업,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과기정통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협의회 아래에는 정책, 기술, 표준 등 3개 분과를 운영하며, 각 분과의 간사 역할은 한국인터넷진흥원(정책분과·분과장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기술분과·분과장 유일선 순천향대 교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표준분과·분과장 염흥렬 순천향대 교수)에서 맡기로 했다. 염흥렬 교수는 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의장으로도 활동 중이어서 국내 기술의 세계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체회의와 분과회의는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5G 기지국이나 교환국에 설치되는 MEC(모바일에지컴퓨팅)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고 있다”면서 “필요시 정책 분과 등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협의회에서는 협의회의 세부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5G와 관련된 보안 이슈 및 동향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하였다.

각 분과별 회의를 통해 주요 선진국의 5G보안 정책, 5G 핵심 네트워크 보안위협 및 대응기술, 5G 보안 국제 표준화 동향 등 특정 주제별로 심층 논의하고, 이에 대한 정책방향 및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핵심 기반으로서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이번 협의회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지혜가 모아져서 5G 네트워크의 보안이 실질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 상용화를 이룬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게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도록 협의회 논의결과 등을 참고하여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