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誌 '글로벌 500대 기업'에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 17곳 포함

by염지현 기자
2014.07.08 15:22:15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 기업에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이 17개 포함됐다. 지난해 14개 기업에서 올해는 한화(331위), 삼성물산(460위), 롯데쇼핑(464위)이 새로 진입했다.

포천이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7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업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13위를 기록했고 SK홀딩스(64위)와 현대차(100위)가 100위 안에 들었다.

이어 포스코가 177위, LG 전자가 194위였고, 현대중공업(209위), 한국전력공사(212위), 기아차(246위), GS칼텍스(260위), 한국가스공사(340위), 현대모비스(388위), 에쓰오일(427위), 삼성생명(458위), LG디스플레이(481)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글로벌 500’에서는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미국 월마트가 지난해 1위 로열더치셸(2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포천은 월마트가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 진두지휘 아래 중국을 비롯해 인도, 캐나다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전략이 효과를 봤다고 풀이했다.

월마트는 2016년까지 중국 본토에만 116개 체인을 내겠다고 발표하는 등 해외 매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로열더치 셸은 매출이 4.6%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글로벌 500대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 55개, 에너지 회사 40개, 자동차 33개 순으로 많았다.

또한 나라별로는 미국 기업이 128개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132개)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중국은 지난해 89개에서 올해 95개로 11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중국석유가 지난해보다 1계단씩 뛰어오른 3, 4위였고 중국공상은행(ICBC)도 25위에 올랐다.

포천은 올해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의 여성 CEO수는 17명으로 사상 최다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500대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은 311조달러(약 31경4790조원)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이익은 2조달러로 2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