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4.07.04 20:14:3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그룹은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 일환으로 열린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임형규 SK ICT위원회 부회장, 박장석 SKC 부회장이 참석해 중국 현지기업들과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017670)은 중국 정웨이그룹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분야에서 상호 협력 가능한 사업기회를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의 MOU를 체결했다.
정웨이 그룹은 포춘 500대 기업중 하나로, 구리 등 비철금속 자원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해 왔으며, 최근 첨단 ICT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SK그룹은 “정웨이 그룹이 반도체와 스마트폰 제조 등 IT 분야로 확장을 모색하면서, 중국 내 시스템 반도체 및 IT 산업 파트너를 물색하던 SK텔레콤의 요구와 맞아 MOU를 맺게 됐다”고 했다.
SKC(011790)는 중국 가전업체인 TCL과 제휴한다. TCL은 TV와 스마트폰 등을 만드는데, SKC를 TV 등에 들어가는 광학필름의 전략적인 협력기업으로 인정했다. TCL은 우선 SKC 제품 사용을 고려하며, SKC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TCL에 공급할 계획이다.
SK그룹은 “SKC는 전담팀을 만들어 TCL에 공급한 제품에 대해 전반적인 AS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양사의 연구개발팀은 정기적인 기술교류를통해 신제품 개발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정상회담 외에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공업신식화부간 ‘산업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기계, 신소재, 석유화학, IT 등 우리 창조경제 분야와 중국의 ‘7대 전략적 신흥산업’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신에너지, 신에너지원 기반 자동차,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차세대 정보산업, 신소재, 바이오, 첨단장비제조업 등 7대 전략신흥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