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4.04.01 14:00:02
다음달 29일부터 11일간 부산 벡스코 전시장서 개최
현대차 그랜저-제네시스 사이 신차 세계 최초 공개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 달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사상 최대규모로 개최된다. 하지만, 국내 4위 완성차 업체인 쌍용자동차(003620)가 불참해 반쪽 행사가 될 처지다.
1일 부산모터쇼를 주최하는 벡스코에 따르면 올해 부산모터쇼는 지난 2012년 보다 54%늘어난 4만6380㎡의 실내 전시장에서 국내외 완성차 21개 브랜드와 부품·용품업체 등 200여 개사가 참가한다.
참가 브랜드를 보면 국내에서는 현대, 기아, 쉐보레(한국GM), 르노삼성 등 승용차 4개 브랜드를 비롯해 현대상용, 기아상용 2개의 상용차를 포함해 모두 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해외 업체로는 아우디, BMW, 폭스바겐을 포함해 11개사 15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005380)는 준대형 신차 ‘AG’(프로젝트명)를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이 차는 현대차가 수입차 공세에 맞불을 놓기 위해 개발 중인 세단으로 준대형 그랜저와 대형 제네시스 중간 크기다.
이 밖에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아시아 프리미어(최초공개) 2대, 코리아 프리미어 4대 이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쌍용차는 부스배정 과정을 둘러싸고 주최 측과 갈등을 빚으며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벡스코의 유동현 전시1팀장은 “쌍용차 문제는 아쉽고, 유감스럽다”며 “모터쇼 참가하려면 준비기간만 두 달 정도가 걸린다. 마지막까지 기다리겠지만, 이번 주가 지나면 물리적으로 쌍용차가 모터쇼에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