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청문회 28일 실시.. 김병관은 '자진사퇴' 압박

by박수익 기자
2013.02.21 17:00:17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주 본격 시작된다.

야당과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의혹을 받고 있는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28일 열린다.

황 후보자는 본인이 대학 재학시 징병검사를 3차례 연기한 후 피부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점, 공직퇴임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17개월간 16억원의 연봉을 받은 점, 경기도 용인수지 아파트 투기 의혹 및 서울 잠원동아파트 증여세 탈루 의혹, 안기부 X파일 사건 수사논란 등 다수의 의혹이 불거진 상태여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의혹백화점’으로까지 규정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와관련 “이미 부적절성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인사청문회가 무력한 실정이며 강력하게 청문회 개최보다는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병관 후보자는 군 전역후 무기중개업체 고문으로 일한 전력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부대위문금 개인통장 관리 및 부하장교 비리 처벌 경감 등 군 복무시절 의혹도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 서울 노량진아파트와 경북 예천 임야는 증여문제가 불거졌고, 이 가운데 배우자와 장남의 공동명의인 경북 예천 임야는 의혹 제기 후 증여세 미납분을 뒤늦게 납부하기도 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7일 유정복 안정행정장관, 윤성규 환경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을 진행키로 했다. 28일에는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윤병세 외교장관, 서남수 교육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실시된다.

또 내달 4일에는 조윤선 여성장관과 방하남 고용노동장관, 6일에는 진영 복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확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정부조직법 처리와 연관해 인사청문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