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소완 기자
2011.02.11 15:21:08
개인 매도세에 하락반전..`홈쇼핑株 힘못써`
물·농업·백신·방역株 `공동강세`
[이데일리 정소완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 매도물량에 밀려 3일 연속 하락하며 520선도 깨졌다.
11일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4.97포인트(0.95%) 하락한 517.73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코스닥지수는 기관매수 물량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개인이 쏟아내는 물량을 이겨내지 못하며 하락반전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2억원, 1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5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와 다음(035720), 에스에프에이(056190)가 1% 남짓 올랐다. 태웅(044490)과 포스코켐텍(003670)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GS홈쇼핑(028150)과 CJ오쇼핑(035760)은 1~2% 가까이 떨어졌다. SK브로드밴드(033630), 메가스터디(072870) 등도 1~3%대 낙폭을 보였다.
테마주로는 물관련주와 농업주, 백신·방역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박근혜 테마주에 포함된 물관련주인 뉴보텍(060260)과 젠트로(083660), AJS(013340)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노펙스(025320)는 전일대비 8.91%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일 열린 세계 물포럼 유치 토론회에서 물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언급한 것이 모멘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곡물값 상승세 지속으로 농업주도 기세등등하다.
유기농 비료업체인 효성오앤비(097870)는 상한가를 치며 97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상자이엘(053980)은 6.42%, 농우바이오(054050)는 2.11% 상승했다.
농업 및 애그플레이션 관련주는 주요 곡물 수출국가의 수출제한 조치로 곡물값이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한의 구제역 발생 소식에 관련주도 꿈틀거렸다. 일부 백신주와 방역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 대성미생물(036480)은 전날보다 소폭 오른 4만1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컴즈(066270)는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진단에 약세를 보였다. 전일대비 7.82% 하락한 것.
반면,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2.71% 오른 4만5550원으로 매매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