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지 기자
2026.08.19 08:59:37
WSJ "트럼프, 참모진에 주문, 비공개 논의"
작년 亞순방처럼 올해도 APEC 가능성
"北김정은, 러와 밀착에 협상력 강화"
오히려 '나쁜 거래' 韓 부정적 여파 우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참모들에게 주문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란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간절히 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아시아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대면 회담을 마련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하고 있다.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아시아 순방 당시에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시도했다. 당시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김 위원장과 대화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당시 북한 측도 조용히 회담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촉박한 일정이 발목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기회로 보고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일부 미국 당국자들의 의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김 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나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에 달성하지 못했다. 이후 북한의 핵무기는 오히려 더욱 강력해졌고 미국을 타격할 능력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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