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8’ 임박…윤호중 “‘박빙 싸움…결코 질 수 없는 선거”

by황병서 기자
2025.05.26 15:43:08

26일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기자간담회
‘대법관 100명 증원’·‘비 법조인 대법관 임명’ 철회 뜻 밝혀
“추가 보수 인사 영입 없어…이병태, 선대위 당직 임명은 아냐”
“정치는 생물…단일화 상수로 놓고 전략 구상해 왔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6·3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내란 세력이 집권을 꾀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결코 질 수도 져서도 안 되는 선거”라고 26일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마련된 브리핑 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었는데 남은 8일 선거 전략이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이미 예측된 일”이라면서 “선거 막판에는 진영 대 진영 대결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결국은 박빙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하는 점에서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법관 100명 증원과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명 추진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윤 총괄선대본부장은 “대법관 100명 증원하는 문제에 대해서 합리적 이유 여하에 앞서 100명이라고 하는 숫자에 다들 놀라시는 것 같다”면서 “그런 인구에 회자 돼서 제대로 그 뜻이 전달되기 어려운 방안에 대해서 철회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 법조인 대법관 임명의 경우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와의 공감대가 있었는가’라는 질의에 대해서 그는 “후보께 사전 보고를 드리고 내린 결론은 아니라”면서도 “후보께서 어제 이 자리에서 기자여러분께 ‘사법부 개혁과 관련한 법안 논의가 지금은 시기상조다’라는 말씀 하신 것으로 충분히 의사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대법관 30명 증원은 철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질의에 대해서 윤 총괄본부장은 “대법관 증원이나 자격관련 논의에 대해서 당의 공식적인 당론이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윤 총괄선대본부장은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와 같은당 소속이었던 김용남 전 의원의 입당 후 추가적으로 영입이 예정된 인사는 없다고 했다. 그는 “두 분은 일관되게 내란에 반대입장을 견지해 왔고,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행보에 공감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당 내 이를테면 보수 블록의 일원으로 앞으로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열심히 일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그런 역할을 하고자 입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인사들의 합류는 앞으로도 우리 당에 도움이 될만한 분들이 있으면 계속 진행할 것”이라면서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분은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책사로 불렸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와 관련해서는 “이병태 교수는 지금 선대위 당직에 임명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총괄선대본부장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나라 대통령선거에서 막판 변수는 항상 있어 왔고, 또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생물과도 같은 정치의 속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를 항상 상수로 놓고 전략을 구상해 왔다”면서 “따라서 두 분이 단일화를 하든 하지 않든 이재명 후보의 선거전략은 변함없을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총괄선대본부장은 이 후보의 남은 유세 지역과 관련해서 “아직 가야 할 곳이 남아 있다”면서 “경기 지역도 다 돌지 못했고 서울, 충청, 서부 경남, 강원 영서 지역도 돌지 못 했다”고 말했다. ‘사전 투표율 전망’에 대해서는 “사전 선거 투표율 목표치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