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4.09.09 15:10:12
한동훈계 빠진 비공개 만찬 논란 해명
“추석 이후 한동훈 지도부와 만찬 예정”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은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진 8일 비공개 만찬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중진 의원이 전날 오후에 번개 요청을 해서 몇몇 국민의힘 의원들과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에서 2시간 가량 식사를 했다”며 “의료개혁 관련해 의료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친한계 의원들을 의도적으로 배제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윤 대통령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정치인들과 모임을 자주하면서 민심을 청취하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와 만찬을 계획하는 것에 대해선 “추석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 의원 등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 자리는 5선 윤상현 의원과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월 말 진행될 예정이었던 윤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의 정식 만찬 일정이 추석 이후로 연기된 가운데 이뤄진 곳을 두고 ‘한동훈 대표 패싱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윤상현 국민의힘·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지구당 부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만찬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제가 모르는 내용이라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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