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커스, UDCA 제조효소 상용화…“대웅바이오에 원료 공급”

by김응태 기자
2024.08.26 15:07:4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산업용 맞춤 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187420)는 간 기능 개선 원료의약품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조효소를 대웅바이오에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웅바이오는 전 세계 UDCA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독일 등 해외 15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UDCA는 간장약으로 유명한 우루사의 핵심 원료다. 담즙 분비를 촉진해 간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간 해독 작용을 활성화한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간세포도 보호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위 절제 위암 환자의 담석 예방, 코로나19 감염률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제노포커스는 자체 개발한 제조효소를 활용하면 기존 방식과는 달리 친환경적 공법으로 고순도의 UDCA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생산성 향상은 물론 탄소저감, 폐기물 배출 최소화도 가능해 EHS(환경 보건 안전) 측면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수요업체와의 협의와 독보적인 정밀 효소기술 기반으로 UDCA 생산 공정에 최적화한 친환경 효소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카탈라제(Catalase), 락타아제(Lactase)에 이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UDCA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새로운 주력 매출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웅바이오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구축한 친환경 효소 공정으로 UDCA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바탕으로 UDCA 글로벌 1위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