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바다의 날 맞아 수산물 판매 활성화 나선다

by함지현 기자
2019.05.31 11:39:07

롯데마트·GS수퍼마켓·홈플러스 등 다양한 행사 준비
전복·오징어 등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
대구살·동태살·참소라·바지락 등도 알뜰 구매 가능

고객이 GS수퍼마켓에서 전복을 고르고 있다.(사진=GS리테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유통업계가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수산물 판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6월 5일까지 바다의 날 기념 수산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생연어, 햇 생물 오징어, 생물 고등어, 전복, 대구살·동태살 등을 최대 30%가량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롯데마트가 직접 수입한 ‘노르웨이 생연어(100g)’를 2780원에, 지난 4월 금어기 이후 선보이는 ‘햇 생물 오징어(1마리)’를 3500원에, 제주에서 어획한 ‘생물 고등어(1마리)’를 2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파트너사인 완도전복주식회사와 공동 투자해 만든 ICT계류장과 지정 양식장, 전국 5개 거점 계류장을 통해 활차 배송을 하는 ‘청정 완도 전복(1마리)’은 특대 사이즈를 4500원에, 중 사이즈를 2000원에 선보인다.

원물은 미국에서 수입하고, 가공은 태국업체를 통해 진행한 대구살(400g)과 명태살(700g)은 엘포인트 회원 구매 시 각각 6900원에 내놓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도 다음 달 4일까지 완도 전복 어가 돕기 산지 직송전을 비롯해 다양한 수산물을 모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GS수퍼마켓은 전년부터 지속된 전복 대풍으로 수확량은 늘었으나, 제철임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감소해 판매에 어려움이 있는 완도 전복 어가를 돕기 위해 전년보다 2배 증가한 10t 물량의 전복을 사전 구매해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완도산 활전복(대 3마리·소 10마리)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792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정상 판매가격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전복은 일반적으로 2~3년생이 가장 높은 판매를 보이지만, 지난해 대풍으로 많은 판매가 이뤄져 올해는 작은 전복이 10% 이상 생산이 많이 이루어진 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복 상품 외에도 직소싱과 사전 비축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수산물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후포 오징어는 2마리 8800원에, 제주 갈치(대2미·중5미)는 행사 카드 결제 시 1만원, 흰다리새우, 껍질 벗긴 새우 30마리도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부산 고등어자반, 영흥도 참소라, 대부도바지락 등도 알뜰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바다의 날을 맞아 ‘어식백세 제철 수산물 싱싱 장터’를 개최, 다음달 5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에서 국내산 전복 1팩(중 10미·대 6미)을 1만999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도 내달 5일까지 수산물 행사를 진행한다.

오징어(대·마리·해동, 대만산)는 10%가량 할인한 2280원에, 손질오징어(7마리·해동)는 30%가량 저렴한 9800원에 판매한다. 각종 채소와 물회 육수가 들어있는 날개오징어 물회(1팩·날개오징어 150g 내외)는 9800원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물가 안정을 위한 비축 갈치(대·특·특대, 마리, 해동, 국산) 50t도 각 3600원·7000원·1만1500원에 내놓는다. 참굴비 2호는 20마리(한 두름)를 40% 할인한 2만38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바다의 날을 맞이해 다양한 수산물 행사를 준비했다”며 “수산물 판매 활성화를 통해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다의 날’은 해양수산부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관련 종사자들이 업무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정한 날이다. 지난 1996년에 처음 지정돼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