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10.14 14:30:24
14일 김현아 대변인 “대기업 때리기 본질 숨기고 겉으로 성장 외쳐”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1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4대 기업 경제연구소장과 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 “위선적인 정치쇼일 뿐”이라고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문 전 대표의 행보는 매우 이율배반적이라는 인상”이라면서 더민주의 기업 때리기를 문제삼았다.
김 대변인은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재벌, 대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는 문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 “그 분이 속한 정당의 정책기조와 너무 달라 놀라울 정도”라면서 “더민주는 국정감사 자리에서 재벌과 대기업에 대대적인 공세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경제활동에 매진해야 할 CEO에 대해 국감 출석 최소화를 합의하고도 틈만 나면 CEO 증인 출석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거대야당이 기업 상대의 ‘옥죄기’ ‘갑질’ 논란도 그치질 않고 있다. 국감을 ‘기업국감’으로 변형시키고 있다. 심지어 공공연히 법인세 인상을 날치기 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기업 때리기의 본뜻을 숨기고 겉으로 성장을 외치는 모습은 전형적인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처신”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기업 옥죄기 갑질 국감’, 문 전 대표는 국회 밖에서 립서비스나 하는 이런 헷갈리는 경제살리기에 고통스러운 건 서민들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