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5.08.27 14:09:57
내년 6월까지 국책연구 진행, 폐기물 처리비용 절반 경감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이 에너지 폐기물을 배출하지 않는 생산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금호석화는 ‘타이어고형연료 연소재(TDF)를 이용한 건설소재 생산 네트워크 구축’ 관련 국책연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금호석화의 여수 열병합발전소에서 연료인 TDF를 소각한 뒤 남은 연소재를 재처리해 건설소재로 재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금호석화와 관련 중소기업,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등이 공동 참여해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기존에는 TDF 연소재를 대부분 매립했지만,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TDF 연소재를 수집해 재처리하고 판매하는 새로운 생산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금호석화는 이를 통해 에너지 폐기물 처리비용을 최대 5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TDF 연소재를 재활용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등 건설소재로 활용 중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증설이 완료되는 여수제2에너지(두번째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TDF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이번 연소재 생산 네트워크 연구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갖추는 데 핵심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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