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4.12.16 15:05:01
유닉스 대체 시장 겨냥, 핵심업무를 위한 고사양 x86 신제품 출시
"x86 서버의 효율성과 HP 슈퍼돔의 혁신을 갖춘 차세대 장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HP가 변화하고 있는 서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제품을 내놨다. ‘인티그리티 슈퍼돔X’라고 이름붙힌 이번 HP 신제품은 고사양의 유닉스 운영체제(OS) 서버에서 인텔 프로세서(x86) 기반의 범용 서버로 장비 교환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한 제품이다.
한국HP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와 고객 세미나를 열고 인티그리티 슈퍼돔X 서버 신제품을 공개했다. 김영채 한국HP 서버 사업 총괄 전무는 “HP는 미션크리티컬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효율적인 x86 인프라 내에서 최고의 비즈니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HP의 차세대 컴퓨팅 전략의 핵심 제품”이라고 말했다.
미션크리티컬(mission critical)은 절대 시스템이 다운돼서는 안되는 기간 시스템을 의미한다. 은행의 온라인 시스템이나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기업 및 고객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 서버 등이 대표적이다. 미션크리티컬 환경은 주로 유닉스 OS 서버가 담당해왔으며 IBM의 ‘파워시스템’, HP의 ‘슈퍼돔’, 오라클의 ‘스팍’ 제품 등이 있다.
이에 반해 x86서버는 대부분 큰 성능을 필요로하지 않는 부분에서 저렴하게 사용돼 온 장비다. 하지만 최근 프로세서의 성능 개선과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성, 저렴한 가격 등의 장점을 앞세워 유닉스 서버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x86 서버 매출은 지난 3분기에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한 반면,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 장비 매출은 35%나 줄어 하락세가 급격해지고 있다. 한국HP의 유닉스 서버 매출 역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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