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4.05.28 16:26:5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경영에 실패했거나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인들의 재도전을 돕는 사업이 시행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재도전 기업인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28일 중진공 서울지역본부 내에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신용회복위원회, 법률구조공단, 공인회계사협회, 세무사협회 등 관련 기관의 전문인력이 파견돼 재도전 기업인을 대상으로 종합상담 및 분야별 심층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영위기 중소기업에 대해 부실정도와 회생가능성을 파악한 후 구조개선, 기업회생, 사업정리 등 맞춤형 처방을 내리고 컨설팅 등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진공이 사업전환 지원, 법원과 회계사회, 세무사회 등이 회생컨설팅과 사업정리컨설팅을 지원한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신용회복절차를 지원한다. 이밖에 개인회생, 파산면책 등 법적 신용회복 신청이나 법적분쟁 대응 및 법률 자문이 필요한 재도전 기업인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무료법률상담도 제공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신용불량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재도전기업인을 위해 ‘성실실패자 재도전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신청대상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채무를 이행한 후 구상채권을 변제받지 못한 기업과 재도전기업주가 운영 중인 기업이다. 100% 전액보증으로, 보증한도는 동일 기업당 1억원 이내, 보증료는 연 2.0%(고정)로 운영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재도전 기업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현장의 정책 체감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도전기업인들은 실패 이후의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정 등으로 법적 분쟁 대응이 미흡해 재기기반이 크게 훼손된 만큼 이번 무료법률구조사업 시행으로 보다 조속한 재기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