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에콰도르 플랜트 시공사 인수

by이지현 기자
2011.02.09 16:08:1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11일 에콰도르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CMI S.A와 인수합병(M&A)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계열사인 대우엔지니어링과 함께 산토스CMI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인수금액은 약 800억원 수준이다.

산토스사는 에콰도르 최대 규모의 플랜트 시공업체다. 지난 1994년 설립이래 발전, 화공, 토목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 총 18개국에서 13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작년 매출액은 1억7350만달러며,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GE사의 남미 3대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계약식에서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중남미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지닌 산토스CMI와 포스코건설의 만남은 양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꼴로마 산토스CMI 사장은 "우리의 기술력과 포스코건설의 견실한 경영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양사가 중남미를 비롯해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9월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칠레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M&A를 통해 에콰도르를 포함한 남미시장에 진출한 첫 번째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