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10.25 10:30:5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일 오전 2600선 회복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KB지주가 밸류업 공시에 힘입어 7% 급등세를 타는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26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9포인트(0.52%) 오른 2594.52에 거래 중이다.
2597.44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61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에 소폭 되물림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220억원, 216억원을 내놓고 있다. 반면 개인이 1564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대형주가 0.82%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10%, 0.22% 약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금융, 보험, 증권이 1~3%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과 음식료, 종이목재, 전기가스 등은 하락세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8%) 내린 5만 6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2.94% 올라 20만 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7.51%) 올라 10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KB금융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내놨다.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당장 내년부터 13%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010130)도 10.28% 올라 125만 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최윤범 회장 측의 자사주 매입과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후에도 경영권 분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양측이 장내 매수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영권 분쟁 속에 티웨이홀딩스(004870)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티웨이항공(091810)도 16.05% 강세다. 최대주주 예림당과 2대주주 대명소노그룹 간 지분 확보 경쟁이 한층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39.85%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홀딩스가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티웨이항공 지분을 29.97% 들고 있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