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어떠한 무기 이전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by박태진 기자
2024.01.04 14:07:38

3국 안보차장급 보안화상협의…“러시아 책임 더 막중”
참석자들 “북한 추가 도발에 적극 대처”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미일은 4일 “북한의 어떠한 무기 이전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특히 이러한 결의 도출에 동참한 러시아는 이를 준수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67차 상임위원회에서 ‘한반도 정세와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이치카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은 이날 오전 ‘3국 안보차장급 보안화상협의’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3국 참석자들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이 상호 군사협력 사실을 계속 부인하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이 보다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한미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 나라가 올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북한의 추가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 문제에 적극 대처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