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9.02.27 11:25:41
검사는 초음파 … 치료는 비수술 ‘하이푸’ 등 다양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궁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은 발병해도 약 70%정도는 증상이 없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생리량이 많아지고 길거나 생리통이 심한 경우가 주요 증상이다. 갱년기를 지난 여성은 간혹 자궁근종이 커져서 똥배가 나온 것 같이 보일 수도 있다. 또한 빈뇨 증상도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으나 자궁근종이 원인일 수도 있어 초음파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은 “자궁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많은 증상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017년 기준으로 37만여 명에 달했다. 40대 여성이 절반정도이고, 50대가 10만여 명 그 다음이 30대 여성이 많았다. 60대도 2만여 명이 병원을 찾았다.
중년 여성이 병원을 많이 찾은 이유는 과거와 달리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회적인 추세와 함께 젊음을 유지하려는 여성의 욕구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김태희 원장은 “자궁근종의 주요 증상은 복부 통증, 생리통, 생리과다, 부정출혈 등이 있다”면서 “보통 여성들은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일으키기 때문에 증세가 있다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치료는 호르몬 약물 요법 등이 있고 수술적 방법으로는 자궁절제술 등을 주로 시행한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신(新)의료기술로 등재된 하이푸(HIFU, 고강도 초음파집속술)를 이용한 비수술 방법도 널리 쓰이고 있다.
하이푸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주로 치료하고 있는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자궁 적출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