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黃대행, 아직 대선 출마관련 이야기 없어"
by임현영 기자
2017.03.03 11:36:43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당정브리핑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브리핑에서 황 권한대행이 탄핵 심판 전에 대선 출마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제가 전달 안해도 언론을 보고 다 알지 않았겠느냐”면서 “그런데 오늘 나한테도 이야기 안하는거 보면 입장 정리하는게 어려울 것이다. 오늘은 아무 말이 없었다”고 답했다. 또 황 권한대행과는 “정치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취재진에 공개된 ‘황-홍’메모에 관련해선 “사실 제 글씨가 아니라 박맹우 사무총장의 글씨였다”면서 “아무래도 탄핵 심판이나 대선 레이스에 대해 관심이 제일 많다. 그런 얘기를 본 회의장에서 잠깐 나눴다”고 설명했다.
메모에 언급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일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선을 긋고 “바른정당이 잘 오르지 못해 유승민 후보가 큰 경쟁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였지 다른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당원권 복권 관련해선 “당헌·당규를 검토하겠다고 여러차례 방송에서 이야기했다”면서 “홍 지사가 조만간 위원장 만나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