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민 기자
2015.07.14 15:14:16
“스톡옵션 덕분에” 다음카카오 연봉 ‘1억 7496만원’
삼성보다 7000여만원 많아..男 2억 1589만원
“합병으로 스톡옵션·상여 등 포함돼 부풀려져”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지난해 다음카카오 직원들이 받은 총급여액이 1억 7000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매출액 상위 30대 벤처기업 중 평균 급여액을 공개한 21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30대 벤처기업 평균 연봉은 533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은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에서 선정해 발표하는 ‘벤처 천억기업’중 매출액 상위 30개 기업이다.
30대 벤처기업 중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1억 7496만원을 지급한 다음카카오(035720)(구 다음커뮤니케이션)였다.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중 연봉이 가장 높았던 삼성전자(005930)(1억 200만원)보다 7296만원이나 많다. 다음카카오의 넘성 평균 연봉은 2억 1589만원이나 됐고, 여성은 1억 219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간 합병 과정에서 지급한 상여금과,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이익이 포함된 때문”이라며 “실제 연봉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036570)(6464만원), 휴맥스(115160)(6145만원), 동양시멘트(038500)(5900만원), 비에이치아이(083650)(5700만원), 네이버(035420)(5406만원), 성우하이텍(015750)(5003만원)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남녀 직원간 전체 평균 연봉을 분리 공시한 기업(16개사)을 살펴보니, 성별에 따라 연봉 차이가 컸다. 남성이 5919만원으로 여성(3697만원)보다 1.6배 이상 많았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6.7년, 여성 5.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