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숙현 기자
2010.10.12 16:34:07
국내외 단체 130여명 참석, 불꽃 토론 예상
반부패, 빈곤감소, 인간개발, 기후변화 등 논의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G20 서울 정상회의를 한 달 앞두고 정부가 국내외 시민사회 단체들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정상회에서 한 축을 담당한 `개발`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보여 불꽃 튀는 토론이 예상된다.
외교통상부 권해룡 무역통상국장은 12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G20준비위원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G8에서 시작된 시민사회단체와의 대화를 G20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시작하게 됐다”며 “여기서 논의된 내용을 정상회의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 각국 셰르파(사전교섭대표단)는 인천 송도에서 각국 NGO들과 만나 `2010 Civil G20 Dialogue`를 열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주요 이슈로 논의될 개발 의제 등과 관련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듣고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상회의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G20준비위원회와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의제는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검토 및 무역 및 빈곤층에 기반한 공공정책 ▲금융 부문 및 국제 금융기관의 개혁과 책무성 ▲반부패, 에너지, 식량, 기후변화 ▲빈곤 감소 및 인간 개발 ▲G20 거버넌스 등이다.
한국 시민사회 대표 및 실무자 50명과 선진국 시민사회 대표 30여명, 개도국 시민사회 대표 40여명 등 총 1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단체는 GCAP,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한국YMCA, CoNGO, Oxfam, Social Watch, InterAction, ITUC, JANIC, CIVICUS, BOND, Amnesty International 등이다.
세르파쪽에서는 이창용 G20 준비위원회 단장이, 시민사회 단체측에서는 Korea GCAP(코리아 지캡) 이성훈 이사가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들은 14일 따로 만나 회의를 열고 토론토 G20 정상회의 평가 및 G20 회원국의 협상 입장(negotiation position)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