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란테 김지훈 팬클럽, 예술위 '예술나무'에 1000만원 기부
by장병호 기자
2024.08.07 15:50:45
김지훈 3000만원 후원 이어 팬도 릴레이 후원
예술 유망주 후원 캠페인, 헨리·김호영 등 참여
10월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수익금도 기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예술후원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예술나무 캠페인에 아티스트와 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 캠페인에 참여한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 가수 헨리 팬클럽의 생일 카페 현장.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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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예술위에 따르면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 멤버이자 뮤지컬배우인 김지훈의 팬 모임은 지난달 김지훈의 생일을 맞아 서울 모처에서 예술후원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기획해 수익금 1000만원 전액을 기부했다.
팬들의 이번 후원 참여는 지난해 예술위가 개최한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에 출연한 김지훈이 자립 준비 청년의 음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나무 운동’에 3000만원을 기부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지훈의 기부가 팬 365명의 릴레이 기부로 이어졌다.
예술위는 2013년부터 ‘예술나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기부 후원금을 모아 예술 유망주 육성 및 예술 분야 사회적 기업 지원에 쓰고 있다. 아티스트는 예술나무 캠페인을 통해 예술인의 안정적 창작활동 토대 마련에 힘을 보태고, 팬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선한 영향력을 닮아 후원자가 되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가수 헨리는 개인 유튜브를 통해 음악 영재를 발굴하는 ‘같이헨리’를 진행하고 자신의 바이올린 자선 경매 낙찰금을 클래식 음악 유망주에게 전달했다. 이에 예술나무에서 시상하는 ‘2020 올해의 예술후원인대상’ 개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헨리의 팬카페는 헨리의 예술후원 행보를 함께하고자 지난해 10월 그의 생일에 맞춰 예술나무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2021년 예술나무 캠페인에 참여했던 뮤지컬배우 김호영 역시 예술 창작과 향유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예술후원 문화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해 2021년부터 지금까지 예술나무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예술위는 예술나무 캠페인에 국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오는 10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김창완밴드를 비롯해 규현, 이무진, 리베란테, 민영기 & 신영숙, 서도밴드, 스카재즈유닛 등 대중음악, 크로스오버, 뮤지컬, 전통음악, 재즈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참여 아티스트들은 티켓 판매 수익금이 예술나무 캠페인에 사용된다는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출연 결정했다. 참여 관객들은 공연 티켓을 구매하는 동시에 예술후원을 경험하게 된다.
예술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페스티벌 수익금은 전액 예술나무 캠페인에 활용된다. 지난 7월 새롭게 재개관한 아동·청소년을 위한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 소극장)의 ‘꿈밭펀딩’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병국 예술위원장은 “아티스트와 팬덤이 보여주신 예술후원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은 예술나무 캠페인의 중요한 동력이 된다”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을 통해 온 국민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티켓은 인터파크, 예스24 티켓, 네이버예약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