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7.09.22 15:02:14
전 세계 녹조문제 공유.. 국내 녹조관리 방향 모색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전 세계 녹조 문제를 공유하고 국내 녹조관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아시아국제물주간(AIWW) 행사 셋째 날인 22일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전 세계 녹조 문제를‘녹조관리 특별세션’을 개최했다.
‘아시아 국제 물주간’은 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와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매 3년마다 열리는 국제 행사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녹조관리 특별세션’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 환경이슈인 녹조 관련, 미국과 호주, 중국의 녹조관리 정책, 녹조예측, 통합 모니터링 사례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녹조관리 정책과 기술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세션에서 호주 물파트너쉽(Australian Water Partnership) 회장인 개리 존스(Gary Jones) 박사가 호주의 수질관리 정책과 거버넌스 활용현황을 발표했다. 중국 난징대학교의 광웨이 즈(Guangwei Zhu) 교수는 중국 태호(太湖)의 녹조 발생에 따른 먹는 물 위기 사례 소개하고, 오염원 저감, 유량 증대, 준설 등 다각적인 녹조 대책현황을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조 레슬리 임머스(Jo Leslie Eimers)는 통합 수량-수질 통합 모니터링 방안과 최신 통합 녹조 모니터링 기술 사례를 발표했다.
사례 발표를 바탕으로 국내의 녹조 정책과 예측 기술 개발방향, 통합 모니터링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책분야는 조류경보제 운영, 오염원 관리와 거버넌스 구축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예측기술 분야는 녹조관리를 위한 생태예측기술 확장 등 미래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통합모니터링 분야는 국가 통합모니터링 추진방향과 각 기관별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제 1차 아시아 국제물주간’ 주요 행사를 마무리 하며 주요성과로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최적화된 물 관리 체계로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한 점을 꼽았다. 또한 ‘물산업 플랫폼센터 론칭’ 등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증대와 해외진출 지원으로 물산업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그 동안 녹조 연구 및 실무 부서를 통합한 녹조기술센터를 운영하고, 녹조 대응 기술력 향상을 위해 민간기업에 제품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전 세계에서 모인 전문가들과 함께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보다 개선된 녹조관리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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