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랜드 "제주 용암해수로 화장품원료 만든다"

by이재호 기자
2015.10.19 14:38:37

60억 투자 제주공장 착공, 中·美 등 관심 매출 확대 기대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SKC(011790) 자회사인 바이오랜드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사업단지에서 용암해수 화장품원료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3100㎡ 부지에 60억원을 투자한 이 공장은 내년 1분기 준공 예정이며, 제주 용암해수를 가공해 화장품 정제수와 제주특산 추출물을 생산하게 된다.

바이오랜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제주 용암해수 화장품 사업권자로 선정됐다. 용암해수는 고갈 염려가 없는 순환자원으로 희귀 미네랄을 다량 함유한 고급 천연수다.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일본 화장품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랜드는 취수 비용이 저렴한 용암해수를 활용해 제주 특용작물 재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화장품 원료의 차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찬복 바이오랜드 대표는 “제주공장 착공은 글로벌 화장품원료 메이커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장품원료 메이커를 넘어 뷰티 및 헬스케어 소재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이오랜드는 마스크팩 사업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천연 의약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9일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사업단지에서 열린 바이오랜드의 제주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최태은 SKC 경영지원부문장(왼쪽 넷째부터)과 정찬복 바이오랜드 대표, 김형진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산업과장, 선인양 바이오랜드 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