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하루만에 하락 전환..'백신株 활짝'

by임성영 기자
2014.08.07 15:20:30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시총상위주 혼조세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약세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내 놓으면서 지수하락을 압박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4%(1.32포인트) 하락한 547.1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 하면서 550선을 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탄력이 둔화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에 동반 매도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50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도 69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60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은행 종이목재 운수창고 금융 업종은 상승했고, 음식료품 서비스업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대비 2.65% 하락한 4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078340) 포스코ICT(022100) SK브로드밴드(033630) 원익IPS(030530) 메디톡스(086900)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0.56% 상승했다. CJ E&M(130960)은 영화 ‘명량’이 관객 70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등했다. 이 외에도 다음(035720) 동서(026960) GS홈쇼핑(028150) 서울반도체(046890)가 강세 마감했다.

테마주 중에선 백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경남 합천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백신주들이 함께 올랐다. 제일바이오(052670)가 6.16% 상승한 3190원에 장을 마쳤고, 이-글 벳(044960)도 3% 이상 올랐다. 파루(043200)와 중앙백신(072020)은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모바일 광고에 이어 송금과 신용카드 결제, 모바일인터넷전화, 콜택시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다음(035720)은 5% 이상 올라 사상최고가 를 경신했다. 관련주인 옴니텔(057680)과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장중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전환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아미코젠(092040)이 실적 성장 기대감에 닷새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오이솔루션(138080)이 LTE-A 장비시장 성장 기대감에 4% 넘게 올랐다. 반면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는 실적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는 증권사 혹평에 2.35% 하락했다. 선데이토즈(123420)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급락하며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3255만주, 거래대금은 2조6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54개 종목이 올랐다. 6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60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