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부 기자
2010.07.28 18:15:50
양평 A애견훈련학교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입건
[이데일리 편집부] 경기도 양평군의 한 애견훈련학교가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애견들을 가혹하게 굶겨 죽인 뒤 땅에 파묻은 사실이 드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당 훈련학교를 운영했던 서모씨(40)를 개의 사체를 무단으로 땅에 파묻어 유기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조사결과 서모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애견훈련학교를 운영하다 폐업했으나 이후에도 개의 주인들이 개를 찾아가지 않자 개들을 굶겨 죽인 뒤 최근 죽은 개를 땅에 묻어 유기한 혐의가 드러났다.
이 애견훈련학교는 TV출연으로 유명해진 경기 남양주시 ㅂ애견훈련학교의 분점이다. 이번 사건은 7월 초 한 블로그에 '폐업한 애견훈련소에 개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동물사랑실천협회 측이 나서면서 알려졌다.
동물사랑실천협회 한 관계자는 "해당 애견훈련학교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들을 집단으로 몰아넣고 참혹한 고통 속에서 천천히 죽어가도록 했다"며 "잔인함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유기동물로 분류해 자치단체에 보고하거나 동물단체에 도움을 청했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애견훈련소의 비인간적인 행태에 분노한다."고 성토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ㅂ애견훈련학교 현장 사진은 생지옥 그 자체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사체 더미들, 손상된 사체와 뜯겨나간 살점, 날카롭게 찢긴 뼛조각들 등 참혹했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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