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재무투자자 `풋백옵션 연장` 논의 착수

by원정희 기자
2009.12.02 19:04:27

(상보)오후 4시부터 회의..당장 뚜렷한 해법 나오긴 힘들듯

[이데일리 원정희 좌동욱 정영효기자]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들이 2일 오후 4시부터 회의를 열고 금호그룹의 대우건설(047040) 풋백옵션 행사 연기 요청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금호측이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에 풋백옵션 행사 연기를 요청했으니 채권단들과 FI들이 모여 이런 요구안에 대해 의견들을 나누고 있는 것"이라며 "결과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FI 관계자는 "금호그룹 측이 아직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뚜렷한 결론이나 해법이 나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측에서 조만간 구체적인 안을 제시한 후에나 구체적인 논의 진행 및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호그룹은 지난 1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고 오는 15일부터 시작될 FI들의 풋백옵션 행사시점을 연장해 달라는 협조요청을 했다.

특히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매각이 실패하면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18.6%를 FI들에게 무상으로 넘기고 풋백옵션 권리 의무관계를 없애자는 제안도 했다. 이렇게 되면 FI 보유 지분은 39%에서 57%까지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