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 트렌드 확산에…LF 헤지스, 키즈 라인업 확대

by김지우 기자
2025.12.03 09:36:37

25FW 시즌부터 키즈 라인 전개
성인복 압축판…''패밀리룩'' 수요 겨냥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LF(093050)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25FW 시즌을 기점으로 키즈 라인업을 선보이며 패밀리 브랜드로의 확장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자녀가 귀한 사회 분위기에서 한 명의 아이를 ‘가장 중요한 존재’로 여기는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와 텐포켓(10명의 주머니) 소비 확산으로 프리미엄 키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점에 대비한 전략이다.

헤지스 25FW 키즈 라인 화보 (사진=LF)
헤지스의 25FW 키즈 컬렉션은 점퍼, 스웨터, 셔츠, 팬츠 등 총 20여 종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키즈 라인은 성인 남녀 컬렉션의 디자인 방향과 감성을 그대로 압축한 게 특징이다. 성인과 키즈가 함께 착장했을 때 통일감 있는 패밀리 룩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판매 채널은 LF몰, 헤지스닷컴 등 자사 온라인몰과 헤지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라움 이스트 및 패밀리 고객 수요가 높은 더현대서울, 타임빌라스 수원, 스타필드 고양, 영등포 타임스퀘어, 스타필드 안성 등 주요 헤지스 오프라인 매장이다.



헤지스는 기후 변화로 인해 계절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에 대응해 이번 FW 시즌에 경량 아우터,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웠다. 이를 키즈 라인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키즈 패딩과 키즈 구스 다운을 출시했다.

FW 시즌 시작 이후 프리미엄 캐주얼 룩을 선호하는 40대 젊은 부모 고객층을 중심으로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중량 점퍼, 퀼팅 점퍼 판매율이 높다. 또한 성인·키즈 라인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 비중도 늘어나며 패밀리 단위의 팬덤형 소비가 본격화 되고 있다.

헤지스는 2026 SS 시즌부터는 더욱 정교한 시즌 별 키즈 라인업을 구축하고, 액세서리 라인 확장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연결하는 패밀리 브랜드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헤지스 관계자는 “헤지스가 성인 라인에서 구축해 온 고유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감도를 키즈까지 확장함으로써 가족이 함께 입었을 때 더욱 헤지스다운 일관된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며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키즈 시장 성장 속에서, 헤지스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패밀리 브랜드로서 유연하게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