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기` 지도부에 호남 주철현·PK 송순호 합류…"지역 배려 차원"

by이수빈 기자
2024.09.11 11:29:07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백브리핑
보궐선거 출마 후보자들, 특위 위원장 임명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영·호남을 고루 배치한 인사로 오는 10·16 재·보궐선거와 2026년 지방선거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박찬대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대표,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한연희 인천 강화군수 후보,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후보, 조상래 전남 곡성군수 후보, 박 원내대표.(사진=뉴스1)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은 인선을 밝히며 “두 분 모두 지명직 최고위원에 맞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전남과 경남은 민주당에 소중한 지역이고 거기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말했다.

당의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PK(부산·경남) 지역 대표 인사를 지도부에 발탁해 두 지역 민심에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남 여수갑을 지역구로 둔 주 의원은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이다. 원외 인사인 송 위원장은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출신이다.

한편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을 연 민주당은 이날 비상설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들 후보자들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추진특별위원장에는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자가, 쌀값안정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한연희 인천강화군수 후보자가 임명됐다. 기본소득추진특별위원회에는 조상래 전남곡성군수후보자와 장세일 전남영광군수후보자를 선임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독재대책위원회도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위원장은 한준호 최고위원이 맡았으며 산하에 검찰사건조작정치탄압대책단(단장 박균택) 검찰개혁제도개선대책단(단장 김용민) 을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