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모로코·튀니지·알제리 방문길 오른다

by김유성 기자
2024.01.12 16:04:26

각국 정상 등 만나 韓 기업 투자확대 등 모색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8박10일간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를 공식 방문한다. 김 의장은 각국 정상과 상·하원 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 및 애로 사항 해결을 모색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의장이 먼저 방문할 모로코는 지난 1962년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상주공관을 개설한 나라다. 국제 무대에서 상호 협력해온 우방국이기도 하다. 한국 국회의장의 모로코 공식 방문은 2010년 이후 14년만이다.

김 의장은 모로코 상·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의회교류의 장을 확대한다. 한국 기업이 모로코 인프라 분야의 국책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김 의장은 튀니지를 방문해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만난다. 2022~2023년 2차례 개최된 ‘한-튀니지-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정례화 등 양국 경제협력사업을 추가 발굴한다. ‘무상원조기본협정’ 발효를 위한 튀니지 측의 국내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한다.



또 김 의장은 우리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튀니지 정부 당국에 조속한 해결을 요청한다. 튀니지 청년을 중심으로 한류가 유행하는 점을 고려해 양국 국민 간 교류 증진에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김 의장의 마지막 방문지는 알제리다. 아프리카 내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2024~2025년 한국과 함께 UN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나라다. 김 의장은 상·하원의장 등 의회 최고위급 인사와의 연쇄 회동을 통해 UN 안보리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한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정필모·홍성국 의원과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 김교식 의장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노창훈 정책비서관 등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