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선수들 덕분에 한국 양궁 사랑 받는 것”
by이다원 기자
2023.12.01 15:34:28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 참석
내년 파리 올림픽도 ‘직관’ 예정
현대차그룹 일가 총출동…양궁 사랑 뽐내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선수들 덕분이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 양궁과 대표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궁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선수들 덕으로 돌리면서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 회장)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양궁 60주년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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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열린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하계 올림픽에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양궁 경기가 열리는 곳을 직접 찾으며 한국 양궁에 대한 애정을 보여온 만큼 파리 올림픽도 ‘직관’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한국 양궁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에 최장 기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인공지능(AI), 비전인식, 3D 프린팅 등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기술을 양궁 훈련에 도입하는 등 기술 지원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개발한 기술에 더해 새로운 방법도 또 (개발)해야겠다”며 “지금 개발하고 있는 (신기술)이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회장을 맡았던 데 이어 2대째 양궁 사랑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일가가 총출동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양궁협회는 정 명예회장에게 특별공로 ‘헌정 액자’를 선물했다. 이를 정 회장의 누나들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뒤 정 회장과 만난 정 고문과 정 사장은 “행사가 너무 좋았다”며 “아버지(정 명예회장)께 액자를 잘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고맙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