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워리어플랫폼 국회 포럼…개인전투체계 발전 방향 모색

by김관용 기자
2020.11.11 12:28:53

워리어플랫폼 1단계 사업 진행 중
3단계까지 추진, 생존성 및 전투력 극대화 도모
국방과학연구소 개발 시제품 12종 첫 공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개인 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워리어플랫폼 국회 포럼’이 열렸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고 김병주·윤주경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워리어플랫폼 사업 추진 성과와 조기 전력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은 육군 워리어플랫폼 연구관 정상익 대령의 ‘1단계 사업 추진경과’ 소개를 시작으로 오세진 한국국방안보포럼 국장이 ‘워리어플랫폼에 바란다’는 주제로 발표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채제욱 박사는 ‘일체형 개인전투체계’를, 육군 군수사령부 박춘식 대령은 ‘워리어플랫폼 국가계약법 개선 소요’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포럼과 함께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현재 야전에 보급되고 있는 워리어플랫폼 장비와 물자가 전시됐다. 또 국방과학연구소가 워리어플랫폼 3단계를 염두해 개발한 시제품 12종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육군이 제시한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인 워리어플랫폼은 육군 기본 전투요소인 각 전투원의 전투효율성과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기술을 적용한 피복·장구·장비 33종으로 구성된 개인전투체계다.

3단계로 추진되는 워리어플랫폼 사업은 현재 개인전투능력 보강에 중점을 둔 1단계가 진행 중이다. 부대별 임무와 우선순위를 고려해 2024년까지 장병 14만 명에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이후에는 기술발전 추세를 고려해 성능과 품질을 개선하는 2단계를 거쳐 2030년 이후 일체형 개인전투체계를 개발하는 3단계까지 구상하고 있다.

남영신 총장은 “한계를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을 향한 육군비전2030 구현의 핵심은 사람, 즉 전투원이기 때문에 이들의 생존성 보장과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더 많은 장병이 하루라도 빨리 워리어플랫폼을 보급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부대 파병 장병들이 워리어 플랫폼을 착용하고 기동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