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태백산국립공원 함백산 일대 폐전신주 철거한다

by박일경 기자
2019.05.22 12:00:00

자연경관 복원위해 폐전신주 18개 철거사업 진행
국립공원공단-광해관리공단, 폐석탄광 공동조사

(사진=환경부)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올해 연말까지 태백산국립공원 함백산(태백산) 일대 자연경관 복원을 위해 폐전신주 18개를 철거한다. 현재 국립공원 일대의 폐석탄광은 태백산 내외에 11곳, 월악산 내에 2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폐석탄광 등 일부 국립공원에 남아 있는 광해시설의 자연친화적인 복원과 상호발전을 위해 오는 23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광해관리공단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혁신 실행 과제인 ‘기관 간 장벽을 넘는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립공원 내 광해발생 공동조사 및 사업추진 협력 △광해방지 사업추진을 위한 인허가 협력 △광해방지시설물 점검 및 관리 협력 △광해방지 관련 학술 및 기술교류 협력 등이다.

양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실무협의회를 다음 달 중 구성해 국립공원 내 광해시설을 합동으로 정밀 조사하고 폐석탄지 및 관련 시설물, 침출수, 갱도, 진출입로 등 광해 유형별 복원방안 수립과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공원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폐탄광 복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 기관의 상호협력으로 환경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광해요인을 제거하고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해 국민의 건강 보호,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광물의 채굴로 인한 지표 침하, 갱내수나 폐수 방류, 폐석·광물 슬러지의 퇴적 또는 광산 연기 배출 등의 피해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