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운 기자
2019.04.04 12:29:16
''MH마포하우징 사업'' 추진
총 94억원 투입 95호 거주공간 마련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마포구는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구민들을 위해 임시거소와 공공임대 주택 등을 지원하는 ‘MH마포하우징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2022년까지 총 94억원을 투입하고 95호의 거주공간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주거안정자금으로 총 80가구에게 융자도 지원한다. 자치구가 직접 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중 마포구가 최초다.
우선 올해 총 10호의 주택을 자체 매입해 지원에 나서고 LH, SH공사 등과 협업해 추가로 10호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별도 20가구에는 임대 보증금이나 주거이전 비용 등 주거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강제퇴거가정폭력 등으로 갑자기 주거위기에 처한 가구 △공공임대주택 입주 대기가구 중 지원이 필요한 가구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 중 지원이 필요한 가구 △저소득 청년,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 주거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가구 등이다.
마포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관내에는 고시원과 옥탑, 지하층을 포함해 약 2670세대의 주거취약가구가 있다. 이곳에만 최소 4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기존의 주거복지 제도를 보완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MH마포하우징이 전국 주거복지 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