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매년 한제품씩 글로벌 런칭…최고기업 도약"

by윤필호 기자
2017.07.14 14:38:58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34개 협력사 구축해 115개국에 14개 제품 유통
이달 28일 상장 예정…예상 공모액 1조87억원
“매출액 대비 재고자산비율 감소 추세…재고 수준은 안정기”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분야의 톱티어(Top-Tier) 마케팅·판매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을 확장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마케팅·판매 역량 강화, 합리적 투자활동 등을 통한 주요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분야의 글로벌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제조·판매 허가를 받은 오리지널의역품과 매우 유사하며 안정성, 품질, 효능면에서 동등성이 입증된 바이오의약품을 말한다.

이번 IPO는 예상 공모액만 7996억∼1조87억원으로 하반기 최고 기대주 가운데 하나다. 램시마(Remsima)를 비롯해 트룩시마(Truxima), 허쥬마(Herzuma) 등 셀트리온 계열사가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 경쟁력에 대해 전세계적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파이저(Pfizer), 테바(Teva), 먼디파마(Mundiparma) 등 글로벌 제약사와 세계 각국의 현지 판매업체 등 34개 협력사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115개국에 14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한 699억 4752만원, 영업이익 1751% 증가한 106억452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그간 제기된 논란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특히 재고 논란과 관련해 김 대표는 “매출액대비 재고자산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 2014년 런칭했지만 실제 특허 등 절차로 유럽 주요 5개국에 들어간 2015년부터 매출액대비 재고자산 비율이 감소했고 현재 재고수준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가 제시한 매출액대비 재고자산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4.8%에서 2015년 2.5%, 2016년 1.4%로 점차 감소했다.

또 매년 신제품을 런칭하며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유럽에 트룩시마를 내놓았고 내년초 유럽과 미국에 각각 허쥬마와 트룩시마를 런칭한다. 오는 2019년에도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를 출시하는 등 매년 한 제품씩 런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피하주사제형이 추가로 들어갈 시장이 20조원에 달하며 4개 제품의 시장을 합치면 55조원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상장 후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라이선스인’(License-in, 기술도입)을 통한 제품군 확대,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대 등 사업자금과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460만4000주며 전량 신주모집으로 진행된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3만2500원~4만1000원이며 오는 13일~1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7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19~20일 일반청약을 받아 28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UBS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