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5.08.04 17:05:4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지난 5월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총 가입자가 63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 2일 기준 이통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가 633만명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월 2만9900원(부가세 별도)으로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를 300MB까지 쓸 수 있는 요금제다. 월 정액 요금이 올라가면 제공되는 데이터가 늘어난다.
KTOA는 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의 실제 사용량과 요금 납부액을 기준으로 평균 음성·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대비 각각 18%와 13% 증가했지만 요금은 6.1% 감소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들은 기존에 비해 음성통화는 73분(18% 증가), 데이터는 0.5GB(13% 증가) 가량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들은 기존에 비해 월 평균 2770원 가량 요금이 줄어든 것(가입자 당 매출 6.1% 감소)으로 조사됐다.
특히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들은 이통사별로 차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요금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030200)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한 가입자 중 34%가 평균 418MB를 당겨 쓰기해 8600원 가량의 데이터 요금을 절감했다. SK텔레콤(017670)은 데이터 리필 및 선물하기 등의 이용률이 기존 요금제 대비 증가했다. LG유플러스(032640)의 경우 요금제별로 300MB~3.3GB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HDTV 전용 데이터를 이용해 3000원~1만원 가량 데이터 요금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 중 2만9900원(부가세 포함 3만2890원) 요금제 가입자가 전체의 25%, 3만원대(부가세 포함) 요금제 가입자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기존 요금제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하면서 월정액이 감소한 가입자는 52%, 증가한 가입자는 28%, 동일한 가입자는 2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