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계엄 과오 1년…빌붙으려던 세력들이 괴물 만들어"
by김한영 기자
2025.12.03 09:34:40
3일 SNS서 "계엄, 부정선거론이란 착란에서 근거"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3 비상계엄 1년인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윤 전 대통령에 빌붙으려던 자들이 결국 괴물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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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계엄은 그 근거부터가 부정선거론이라는 착란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은 다시는 망상가들의 쿠데타를 용납하지 않은 국민의 군대임을 실증했다”며 “20대의 젊은이들도 교과서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그들의 방식으로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 진영이 뼛속 깊이 새겨야 할 교훈은 최고 권력의 허물과 전횡을 진영논리로 눈 감아주는 순간 권력은 부패하고 교만해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정치를 거추장스럽게 여기며 일방적 판단을 내릴 때, 초기에 제어하지 못하고 오히려 빌붙으려던 이들이 결국 괴물을 만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 교훈은 보수진영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정치세력이든 권력을 견제 없이 휘두르려 할 때, 팬덤을 무기 삼아 비판을 적으로 규정할 때, 그때마다 1년 전 오늘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과 저는 오늘 계엄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협치와 민주주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고, 그것을 위협하는 세력이 나타났을 때 국민이 다시 거리로 나서는 수고로움을 겪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쳐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