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 딥스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by김영환 기자
2025.03.14 10:59:57
식량안보 분야 SDGs Tech 선도기업
이상기후 대응 스마트팜 기술력 및 이마트 성공 협업 사례 평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스마트팜 및 수직농장 기술 전문기업 엔씽(N.Thing)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테크 전문 벤처투자사 딥스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 김혜연 엔씽 대표(사진 가운데)와 딥스톤인베스트먼트 김규완·임병을 대표가 전략적 투자에 합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엔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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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지난 5일 투자 계약을 체결(금액 비공개)하고 SDGs 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엔씽은 국내외 사업 확장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식량 자급률이 낮은 지역에서 엔씽의 수직농장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딥스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식량안보 분야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부터 ‘딥베이션(Deep-Vation)’과 ‘디커브(D-Curve)’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초기기업부터 IPO 준비단계 기업까지 SDGs Tech 분야의 종합적인 밸류업을 지원한다.
엔씽은 IT와 데이터를 접목한 첨단 IoT 기반의 모듈형 수직농장 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자체 수직농장에서 재배한 샐러드 채소 및 허브를 공급하는 신선사업본부와 모듈형 수직농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사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경기 이천에 구축한 ‘큐브’라는 이름의 모듈형 스마트팜은 연간 110t 규모의 유럽형 상추 등을 재배하며 이마트 후레쉬센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곳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일반 노지나 하우스에 비해 40배에 달한다.
김규완 딥스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식량안보 관점의 혁신 기술과 유통 판로 확보 역량을 보유한 엔씽의 참여로 향후 SDGs Tech 분야 스타트업들의 성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상기후와 농산물 수급 불안정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딥스톤인베스트먼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 시스템을 국내외에 확대해 글로벌 식량안보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